송**** (ip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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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만한 보온 솜잠바

등산은 안하고 등산복만 주구장창 사고 있습니다.

저는 365일 등산복을 입습니다.

자전거, 걷기, 운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퇴근을 했고

요샌 아이들과 나들이 갈 때도 잘 입습니다.


입다보니 편한게 최고더라고요.

땀배출 잘 되어야 편하고 비바람 잘 막아줘야 편하고

몸에 맞게 재단되어있어야 편합니다.

그러니 편하게 만든 등산복이 최고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.


일단 저는 솜잠바가 무지 많은데 좀 추워지면 솜잠바를 다양하게 돌려입는 편이라 그렇습니다.


몬테인 의류는 스핏파이어원, 오릭스, 알파인 스트레치 자켓, 반팔 프리미노 등 다양하게 접해봤는데

이번에 솜잠바 서치 중에 스핏파이어원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인 플럭스 자켓이 딱 눈에 보여 사게 되었습니다.


주머니도 많고 후드 조임, 손목 조임 등의 디테일이 마음에 들더라고요.


몸통 100 팔 60인데 손주머니가 있는 전면에 60을 추가해서 전면 160, 후면 100이라 보심 됩니다.

팔이 80이 아니라 60이라 불만 갖는 외국리뷰도 봤는데 저는 활동성이 좋을거 같아서 구매했는데 쓰다보니 80이었음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.

하지만 더 추워질 때 전체 60짜리 솜잠바를 안에 입으니 그건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. 모든 디테일이 그렇듯 일장일단이 있는거죠.

여기서 손주머니에 맨 손 넣으면 안에 기모는 없지만 앞에 60, 뒤에 100이 받춰주니 꽤 포근합니다. 

그게 강점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기모원단 넣고 앞이 100, 뒤가 60이면 더 따뜻하고 좋았겠지만 그랬으면 공임비 상승으로 자켓 값이 비싸졌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. 기모때문에 무게도 더 무거워지고요.


3점식 후드 조임인데 요거 꽤 좋았어요. 원래 안에 당기는 코드가 있는걸 싫어하는데 요샌 바람이 불거나 혹은 뛰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밖에 길게 늘어진 코드가 얼굴을 때리거나 덜렁거리는게 싫더군요. 간혹 코드가 길어서 어디 끼이기도 합니다. 그런데 이건 코드가 안에 있으니 원천 봉쇄입니다. 예전엔 밖에 코드가 있어야 장갑끼고 바로 조이고 풀 수 있다 생각했는데 요샌 형태 만들면 거의 안 건드립니다. 이건 취향차이죠.


더불어 손목 조절이 벨크로와 탄성 고무줄 형식이 같이 있는건데 이거 제일 좋습니다. 벨크로만 있음 입고 벗을 때 좀 불편하거든요. 그렇다고 탄성 고무줄 형식만 있으면 내구성이 불만이죠. 제 솜잠바가 탄성고무줄 형식이 많은데 오래 입으면 죄다 한쪽이 더 늘어나는데 속상합니다. 몬테인에서 아주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.


그리고 속주머니가 망사형식의 드랍 포켓인데 이건 장갑 등 보관하기 아주 좋습니다. 좀 불만인건 기왕 만들어주는거 두개 해주지 하나만 있고 속에 지퍼 주머니도 있었음 더 좋았겠다라는 것입니다. 


전부 비슬론 지퍼를 썼다는게 또 큰 장점입니다. 코일지퍼보단 비슬론이 최고입니다. 슬라이딩이 다릅니다. 대부분 전면 지퍼는 비슬론이어도 포켓은 코일인 경우가 많은데 플럭스는 비슬론이라는 것. 거기에 전면 지퍼는 밑으로도 열수 있고 손주머니 하나는 자체 패킹이 됩니다. 지퍼풀러도 장갑 끼고 잘 잡을 수 있게 만들었죠.


그외에도 소소하게 잡아낼 장점도 많고 단점도 있는데

중요한건 지금 잘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.

이상입니다.